블루메미술관은 2021년 포스트 팬데믹 시리즈 두번째 전시《집에서 집으로》展을 8월 29일까지 개최한다. 학교, 일터, 놀이터 카페, 피트니스장에 이르기까지 코로나19 이후 집 밖으로 쪼개어 확장되어 가던 사회적 기능들이 집으로 들어오고, 공적공간으로 분화되어가던 기능이 집으로 집중되고 있다. 동시에 인간의 활동 반경은 집과 본래의 서식지이던 자연으로 양분되고 축소된 삶도 가능함을 경험하게 해주었다. 축소된 자연의 반격이 시작된 시대에 인간에게 필요한 적정의 반경에 대한 인식으로써 집을 다시 생각해본다. 경계, 흐름, 관계, 멈춤, 순환 등 집의 무게중심이 향한 곳에서 삶의 방향이 잡히기 때문에 자연의 관계망안에서 집의 본질은 어디를 향해야 하는가 질문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5명의 현대미술작가 그리고 건축가와 함께 8점의 설치작품들을 통해 집을 돌아볼 수 있길 바란다.
임정훈
저작권자 ⓒ Deco Journal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댓글 정렬